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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50-50'…'야구의 신' 오타니에 전 세계 홀렸다
입력 2024-09-20 19:00  | 수정 2024-09-20 19:59
【 앵커멘트 】
이젠 야구 천재가 아니라 야구의 신으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오타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습니다.
엄청난 대기록에 오타니의 조국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들썩거렸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오타니도 오늘만큼은 기분 좋게 술잔을 듭니다.

6타수 6안타, 홈런 세 방에 도루 두 개로 대폭발한 오타니.

시즌 51홈런 51도루를 기록하며 숱한 전설도 밟지 못한 50-50 고지에 올라 '세계 최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시즌 51호 홈런 순간 현지 해설
"오 마이 갓! 쇼헤이 오타니!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입니다!"

▶ 인터뷰 :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팀이 승리해서 기쁘고, 기록을 가능하면 빨리 달성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됐습니다. 오래도록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에요"

오타니의 50-50클럽 가입은 오타니만의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치열한 몸싸움 끝 테이블 밑에 떨어진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을 줍고 양팔을 번쩍 든 남성!

50-50클럽 달성 순간의 홈런볼인 만큼 경매에 부치면 돈방석이 예상돼 그야말로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타니의 나라, 일본에선 신문 호외가 뿌려지고 팬들이 거리에서 기쁨을 드러내기까지.

▶ 인터뷰 : 일본 현지 오타니 팬
- "오타니는 에너지와 용기를 주는 희망의 별이에요. 오타니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저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돼요"

그야말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오타니의 시선은 이제 처음 경험하게 된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무대를 향합니다.

▶ 인터뷰 :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제 목표였던 플레이오프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진출할 수 있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요"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하며, 포스트 시즌엔 팔꿈치 부상으로 1년 쉰 투수로도 등판하는 게 아니냔 말이 나오는 오타니.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야구팬의 가슴이 설레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최지훈
화면출처: MLB X@naptime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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