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 정부, 평화 왔다며 전 세계 로비" 국힘 "김정은과 너무 닮아"
입력 2024-09-20 19:00  | 수정 2024-09-20 19:06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말로만 전쟁이 끝났다, 평화가 왔다며 전 세계에 로비를 했다고요.
임종석 전 실장의 두 개의 국가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는 북한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는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 비판에, 지난 정부의 평화론은 현실성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정부는 종전 선언을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북한의 힘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허술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말로만 전쟁이 끝났다, 평화가 왔다며 미국과 전 세계에 로비를 하러 다녔다"고 직격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의 두 개의 국가 발언은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두 개 국가 주장은 내부적 어려움 때문이지 통일을 포기해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여권에서도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북한 주장하고 닮아도 너무너무 닮았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또 통일이 필요 없다고 북한에서 이야기하면 또 거기에 맞춰서 보조를 맞추는…."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다웠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비호와 묵인이 지금의 북한을 만들었다며, 진정한 평화는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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