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파 단체 맞불 시국선언..."정권 퇴진 책동, 즉각 중단하라"
입력 2024-09-20 16:18  | 수정 2024-09-20 18:06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각계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
자유시민사회 맞불 시국선언
우파 시민단체들 "윤석열 대통령, 정부 믿고 지지"
종교계와 학계 등 각계 1천5여 명이 시국선언에 나선 가운데, 우파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지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맞불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시국선언문에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지난 8월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던 공정과 상식 광주ㆍ전남 포럼 등 호남 기반의 범보수 시민단체 등 150여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재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회장은 오늘(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자유시민사회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개혁은 힘들지만 우리의 미래는 현재의 문제를 개혁해 내지 못하면 몰락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단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임대차 3법과 세금 폭탄으로 대표되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영원히 박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친중반미외교로 동맹이 뿌리 채 흔들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민생 안정을 서둘러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과 함께하는 그들의 동조, 전위 시민 세력들이 헌정을 중단시키려는 작태를 노골화 하고 있다"며 "나라를 망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자들의 정권 퇴진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전국비상시국회의'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종교계와 학계, 언론계 등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시국선언문에서는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나라가 밑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현집권세력이야말로 친일·매국·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