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 국군의 날 맞아 '괴물 미사일' 현무-5 공개하나…탄두만 8t
입력 2024-09-20 13:40  | 수정 2024-09-20 13:43
윤석열 정부 첫 국군의날 기념식…'핵 버금' 괴물미사일 영상 첫 공개
10월 1일 서울공항 기념식서 '한국형 3축 체계' 소개 예정
'현무 미사일' 대외적으로 공개된 적 없어…북한에 경고 메시지 될 듯


군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탄두 중량만 8t이 넘는 '괴물 미사일' 현무-5 공개를 검토 중입니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군이 국군의 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며, 현무-5도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군에서는 이 미사일을 '고위력 현무 미사일'이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이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외부에서 현무 계열 미사일 개발 순서에 따라 '현무-5'라고 추정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현무-5의 탄두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수준이며, 파괴력이 전술핵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수단으로 꼽힙니다.


군은 2022년 국군의 날 행사 당시 KMPR을 설명한 뒤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고위력 현무 미사일'로 지칭된 무기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탄두 중량이 2t가량인 현무-4로 전해졌지만, 이동식 발사대(TEL)에 발사관(캐니스터)을 얹은 탓에 미사일 실물이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현무-5 실물이 나올 경우 대외적으로는 첫 공개입니다. 이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달았다는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탄두 중량이 배에 가까운 고위력 미사일 실물을 공개함으로써 북한 도발 시 대량 응징과 보복에 나서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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