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조용헌 씨, MBN과의 통화
"(세컨드 발언)은 일부 부자, 주변에 적선하지 않는 것을 풍자, 비판한 것"
"(정액 총량)은 딥페이크 범죄 지적하며 나온 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강연 내용을 놓고 부적절했다며 뒷말이 나오는데 대해 당시 강연을 맡은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가 "약간 거북스러운 표현도 있었지만,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세컨드 발언)은 일부 부자, 주변에 적선하지 않는 것을 풍자, 비판한 것"
"(정액 총량)은 딥페이크 범죄 지적하며 나온 말"
조 씨는 오늘(19일) MBN과의 통화에서 "강연에서 언급된 '돈은 세컨드한테만 써라'는 내용의 경우, 팔자를 바꾸려면 적선이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풍자와 비판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일부 인색한 부자들이 주변에 적선은 안 하고 본인 '세컨드'한테만 돈을 쓴다"는 것을 지적했다는 겁니다.
다만 "'세컨드'라는 표현이 2030 젊은 여성들에게 약간 거북스러운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남자의 정액 총량이 정해져 있고 아껴 써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요즘 딥페이크니 N번방이니 성범죄가 많은데, 지금 한국 사회에는 포르노가 범람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언급하던 중, "남자들에게 성관계를 너무 많이 하면 안 된다. 눈의 정기가 사라진다는 얘기를 한 것이고 여자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았는데 왜 성차별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내세와 귀신을 믿어라'라는 내용 역시 "한국 사회가 요즘 물신 숭배가 너무 지나치다는 걸 비판하고 싶었다. 종교도 믿지 않고 오히려 돈 많이 벌고 많이 소비하고 즐기는 것에만 치중돼 있는데 그것을 비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 알라딘 홈페이지 캡처
한편, 난방공사 관계자는 "강의 전 강의자료를 검토했을 때는 문제가 된 내용이 전혀 없었다"며 "강의를 들으며 직원들이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고, 특강 후 직원들에게 특강 진행 경위와 함께 사과의 글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조 씨는 '인생을 바꾸는 여섯가지 방법'에 대해 공사 임직원을 상대로 인문학 강연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