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유 기간에 또 음주 사고 후 친동생 이름 댄 30대 구속
입력 2024-09-19 09:23  | 수정 2024-09-19 09:36
울산 남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자료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낸 30대가 경찰에 친동생 이름을 말했다가 구속됐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40분쯤 울산 남구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주차된 다른 차량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은 0.185%였습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동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측정 거부로 인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하면서도 무면허 운전을 반복했습니다.

남부서는 올해 상습적인 음주·무면허 운전자 13명을 구속하고 차량 5대를 압수하는 등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음주 운전자에게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엄정히 대응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인 만큼 회식 자리엔 차를 가져가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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