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지지율 신경 안 쓰는 게 상남자? / 10월을 기다리는 사람들 / 내일부터 전운
입력 2024-09-18 19:00  | 수정 2024-09-18 19:37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추석연휴가 오늘로 끝입니다. 가족들 모이면 싫어도 빠질 수 없는 게 정치 얘기잖아요.

【 기자 】
그래서 준비한 첫 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 질문 1-1 】
OOO 신경 안 쓰는 게 상남자?
뭘 신경 안 쓴다는 거죠?

【 기자 】
바로 지지율입니다.

연휴 직전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를 기록했고요.

이후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되면서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최대한 의연한 반응 보이고 있는데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국민만 보고 간다는 겁니다.

【 질문 1-2 】
지지율에 너무 연연해도 안 되겠지만, 결국 그게 국민 여론이라면 좀 반영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국민의힘에서도 볼멘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 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동반 하락세를 보이다 보니, 애가 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어제, KBS 라디오)
- "얼마 전에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우리 대통령께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상남자 스타일이다. 멋지지 않으냐' 이런 얘기를 했다고 이제 보도가 되고 있는데 굉장히 저는 그건 굉장히 위험한 멘트다…미스코리아가 나는 미모 평가에 신경 쓰지 않겠다, 똑같은 거거든요."

【 질문 1-3 】
한동훈 대표가 그간 정부와 차별화에 힘써온 것도 지지율 때문 아닌가요?

【 기자 】
아직 눈에 띄는 소득은 없지만요. 한 대표, 추석 연휴 내내 의료계와 접촉하며 물밑 협상 이어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판단인데요.

한 대표가 의료계를 설득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킨다면 정치적 입지와 지지율, 함께 올라갈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 2 】
더불어민주당 얘기도 해보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에요.

【 기자 】
이재명 대표 연임 이후 한층 더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일대오로 움직이고 있죠.

그런데 그게 부담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7개 사건, 11개 혐의로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죠.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관련해선 다음 달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 큽니다.

만약에 유죄 판결이 나면, 이 대표 개인이 아닌 당 전체가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겁니다.


【 질문 2-1 】
민주당은 이 대표 말고는 대권주자가 사실상 안 보이긴 해요.

【 기자 】
정치권에선 이 대표 1심 판결 직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돌아오는 걸 주목하고 있습니다.

친노-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구심점이 될 거란 기대인 겁니다.

여기에 지난 대선과 2022년 당권 경쟁에서 이 대표와 맞섰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단체 메시지를 오늘 보냈더라고요.

이 대표 1심이 현 체제를 공고히 할지 변곡점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 3 】
마지막으로 추석 연휴가 끝나고 여야가 다시 극한 대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요?

【 기자 】
당장 내일 본회의가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전 미뤄졌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법을 내일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자체를 동의하지 않는 건데요.

국민의힘 쪽에 물어보니 본회의 불참, 필리버스터 등 모든 수단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필리버스터가 효용성도 없이 사안만 키워주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겁니다.

만약 필리버스터가 실행된다면 최소 3박 4일간 밤샘 토론이 또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김경훈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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