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무로가 한국 영화계를 상징했던 시절, 충무로의 간판 극장이 대한극장이었죠.
중간고사를 마치고 단체관람하러 가거나 첫 데이트 장소로 대한극장을 찾았던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달 말까진 영화상영을 할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가 이렇게 또 넘어가네요.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958년 문을 연 대한극장은 한때 연간 146만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외 대형 작품들이 최초로 개봉했고, 대중교통으로도 오고 가기 좋아 '충무로의 상징'으로도 불렸습니다.
2001년엔 11개 상영관 2,700여 개 좌석을 갖춘 영화 전용 건물로 리모델링까지 마쳐 주요 영화들의 시사회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영화관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밀려 적자가 쌓여왔고 결국 폐관을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66년 동안 극장으로 시민들을 맞았지만, 이제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내부에선 철거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극장이 없어진다는 말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서울 관악구
- "친구하고 교대로 점심도 먹어가면서 줄도 서고 이런 세월이 있어요. 이렇게 문을 닫으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 인터뷰 : 신경숙 / 서울 서초구
- "'미워도 다시 한 번' 봤던 기억이 제일 많이 남아 있거든요. 문을 닫는다고 하니까 서운하네요."
이렇게 단성사와 명보극장, 서울극장에 이어 대한극장까지 시민들의 추억을 책임지던 전통 극장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한극장은 내년까지 리모델링을 마치고 공연장으로 다시 시민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충무로가 한국 영화계를 상징했던 시절, 충무로의 간판 극장이 대한극장이었죠.
중간고사를 마치고 단체관람하러 가거나 첫 데이트 장소로 대한극장을 찾았던 시청자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달 말까진 영화상영을 할 계획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추억의 한 페이지가 이렇게 또 넘어가네요.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958년 문을 연 대한극장은 한때 연간 146만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외 대형 작품들이 최초로 개봉했고, 대중교통으로도 오고 가기 좋아 '충무로의 상징'으로도 불렸습니다.
2001년엔 11개 상영관 2,700여 개 좌석을 갖춘 영화 전용 건물로 리모델링까지 마쳐 주요 영화들의 시사회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형 영화관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밀려 적자가 쌓여왔고 결국 폐관을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66년 동안 극장으로 시민들을 맞았지만, 이제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내부에선 철거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극장이 없어진다는 말에 시민들은 아쉬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주 / 서울 관악구
- "친구하고 교대로 점심도 먹어가면서 줄도 서고 이런 세월이 있어요. 이렇게 문을 닫으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 인터뷰 : 신경숙 / 서울 서초구
- "'미워도 다시 한 번' 봤던 기억이 제일 많이 남아 있거든요. 문을 닫는다고 하니까 서운하네요."
이렇게 단성사와 명보극장, 서울극장에 이어 대한극장까지 시민들의 추억을 책임지던 전통 극장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대한극장은 내년까지 리모델링을 마치고 공연장으로 다시 시민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