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비밀…"휴게소 따라 가격 차이 2배까지"
입력 2024-09-16 16:56  | 수정 2024-09-16 16:58
호두과자. / 사진=연합뉴스
염태영 "대부분 재료 수입산…합리적 가격인지 따져볼 필요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판매되는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가 휴게소에 따라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 나는 셈인데, 호두과자를 똑같이 3천 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으며,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그쳤습니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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