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ATM 5년간 9천 대 줄어…'고령층은 어쩌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가 감소하면서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국내 15개 은행의 ATM은 2만 7천 76대로 지난해 말 2만 7천 760대에 비해 684대(2.5%) 줄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말 3만 6천 146대, 2020년 말 3만 3천 708대, 2021년 말 3만 1천 514대, 2022년 말 2만 9천 321대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ATM 관리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 문제로 ATM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량이 줄면서 ATM 축소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 ATM기는 2019년 말 대비 9천 70대(25.09%)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보면 경북은 1천 384대에서 974대로 410대(29.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6천 777대에서 4천 309대로 2천 468대(36.42%) 줄어, 감소한 ATM 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 1천 337대, 신한 1천 344대, 농협 1천 186대, 기업 698대 등 순이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