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엔 닫는 동네병원, 아프면 어디로?…"일반 응급실은 부담금 그대로"
입력 2024-09-15 19:30  | 수정 2024-09-15 20:15
【 앵커멘트 】
이번 추석 연휴엔 다른 명절보다 동네 병원이 훨씬 더 많이 문을 열고 진료를 봅니다.
하지만 이런 병원은 대부분은 밤에는 진료를 보지 않죠.
경증환자가 응급실에 가면 본인부담금을 예전보다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료 받는 걸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응급실이라고 다 부담금이 늘어난 건 아닙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중 일요일에 문을 연다고 공지한 병원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찾아가보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 통화 연결음
-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며…."

추석 연휴동안 하루 평균 7천 9백여 곳의 당직 병원이 문을 엽니다.


하지만 동네 병원 대부분이 점심 혹은 저녁까지만 진료를 보기 때문에 밤에는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추석 연휴에 근무하시는지 좀 궁금해서 연락드렸는데."
- "저희 6시까지 근무하니까요. 5시까지는 오셔야 되세요."

동네 병원이 닫으면 경증 환자도 일반 응급실을 찾아가면 됩니다.

연휴동안 전국에 407개 응급실이 24시간 문을 엽니다.

이 가운데 44곳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올랐습니다.

다른 종합병원의 일반 응급실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만 부담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정통령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그러니까 일반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응급의료시설 등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의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밤에 병원을 찾기 어려울 땐 119에 전화하면 진료를 볼 수 있는 응급실을 안내해줍니다.

당장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선 주저하지 말고 소방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면 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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