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들 먹여야죠" 전통시장 활기…고물가에 망설이는 손길
입력 2024-09-15 19:30  | 수정 2024-09-15 19:41
【 앵커멘트 】
명절 하면 북적북적한 곳이 또 전통시장이죠.
차례를 준비하려는 인파로 시장이 활기를 띠긴 했는데, 오른 채솟값이며 생선값 때문에 망설이는 손길도 적지 않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례 준비를 나온 시민들로 전통시장이 발 디딜 틈 없습니다.

감을 고르고 포도 박스를 포장하는 손길에서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다는 설렘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변해숙 / 서울 성북구
- "가족들하고 같이 먹을 고기사고요, 나물하고 과일하고 다 샀어요."

기름에 전을 부치고 송편을 한가득 찌는 모습은 추석 단골손님입니다.

▶ 인터뷰 : 정병걸 / 강원 춘천시
- "먹고 싶은 것도 많은데 가족들 생각하면서 맛있는 거 많이 고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싸서 찾은 전통시장이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은 손님을 망설이게 합니다.


역대급 폭염에 더위가 지금까지 이어지다 보니 작황이 부진한 애호박이 59%, 시금치 12% 오르는 등 특히 채솟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신주현 / 서울 성북구
- "너무 비싸네요 상상외로. 차례상에 올리는 것만 조금씩 준비했어요."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올해 추석 차례 비용은 지난해보다전통시장이 7.4%, 대형마트가 8.4%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박병규 / 전통시장 야채 상인
- "날씨가 이러니까 물러버리잖아요 이렇게. 힘들어요 팔기가."

무더위로 어획량이 준 참조기 값도 30% 오르는 등 비싸진 수산물도 차례상 비용을 끌어올렸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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