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루마니아 100년 만의 폭우…물난리 난 유럽 중부
입력 2024-09-15 19:00  | 수정 2024-09-15 20:11
【 앵커멘트 】
루마니아에서는 100년 만의 폭우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주택 수천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도 수백 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저기압 폭풍 '보리스' 영향인데,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유럽 중부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린 루마니아 동부의 갈라티지역입니다.

논과 밭, 주택 수천 채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집 울타리는 부서졌고 차들은 물속에 있습니다.


보트와 헬리콥터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 인터뷰 : 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 "냉장고가 덮쳐서 나갈 수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소리 질렀는데 사람들이 와서 구해줬습니다."

저기압 폭풍 '보리스' 영향인데, 루마니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주택 5천 채 침수, 아직도 수백 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루마니아 갈라티 주민
- "우리 동물들은 죽어가고 있고, 모든 것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도 폭우로 5만 1천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철도 노선 운행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폴란드-체코 국경 주변에는 강이 범람했습니다.

▶ 인터뷰 : 시에모니악 / 폴란드 내무부 장관
- "4개의 강은 위험합니다. 모두 체코에서 발원합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에서도 앞으로 수일간 강 수위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도 홍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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