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사노조 위원장 김용서 "일신상 이유로 서울교육감 입후보 철회"
입력 2024-09-15 17:15  | 수정 2024-09-15 17:42
발언하는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교육정책 합의해 나가고 시행할 수 있는 분이 당선되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10월 16일)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오늘(15일) "일신상의 이유로 서울교육감 입후보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교육감 선거가 교육 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을 합의해 나가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당선되는 선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궐위로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각각 복수의 후보가 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위원장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하면서 진보 후보 간 경선 룰 협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날 돌연 철회를 발표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 위원장,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8명이었습니다.

진보 후보들은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서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이초 1주기를 겪으면서 교육감 출마를 다짐했고, 20여 년간 학교만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면서도 "국민 여러분이 힘을 실어주시고 여야가 따로 없이 국회도 힘을 모아주셔서 교권5법도 개정됐지만, 교사노조가 4월에 실시한 '전국교원인식' 조사 결과에서 보듯 학교 현장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교직을 사퇴하면서까지 후보 출마를 결심했지만, 출마와 관련한 일신상의 이유로 입후보 철회를 결심했다"며 "다행히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오셨다. 저를 응원해 준 모든 분들, 교사노조 조합원, 한국노총 조합원 여러분께 고맙고도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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