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북 우라늄, 정찰자산 더 투입한 이유"…트럼프 "전화 한 통이면 해결"
입력 2024-09-14 19:00  | 수정 2024-09-14 19:58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두고, 어제(13일)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했죠.
미국은 이에 대해 "미 정찰자산을 한반도에 더 많이 투입한 이유"라고 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화 한 통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핵 야망을 지속해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다만,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정보, 감시 정찰 자산을 더 많이 투입하며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농축시설 공개를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로 분석합니다.


특히,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억지 정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면서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자신들의 핵무기 고도화는 더 이상 되돌이키기 어렵다. 나를 빨리 핵 협상 지위를 인정해라. 핵보유국으로서 정치적으로 승인해라."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전화 한 통이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직접 만나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 정상외교를 통해 외교안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미 대선 개입을 노골화한 만큼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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