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테랑2' 개봉 이틀째 100만 명 돌파…추석연휴 스크린 점령
입력 2024-09-14 16:23  | 수정 2024-09-14 16:24
영화 '베테랑 2' 속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 4'와 같은 속도…관객 반응은 엇갈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 2'가 개봉 이틀째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흥행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오늘(14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이날 오후 2시기준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 5월 천만 영화 반열에 든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와 같은 속도입니다.

'베테랑 2'는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속편입니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베테랑 2'는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극장가 독주를 예고했고, 개봉일인 전날 49만 7,000여 명을 불러들였습니다.

이 영화의 전날 매출액 점유율은 90.2%에 달했는데, 단순 티켓 수익으로만 환산하면 극장을 방문한 관객 10명 중 9명은 '베테랑 2'를 본 셈입니다.

개봉작 중 예매율 2위인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1만 6,000여 명·2.3%), 3위인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2만 5,000여 명·3.0%) 등과 격차가 큰 만큼 18일까지 연휴 닷새간 독주가 전망됩니다.

다만 '베테랑 2'를 관람한 관객의 반응은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류 감독의 장기인 액션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관객은 전편인 '베테랑'(2015)과 장르가 달라진 듯하고 스토리도 진부한 느낌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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