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일가족 탑승 차량 빗길 미끄러져 추락…1명 숨져

서산 일부 지역에 많은 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경찰, 목격자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14일)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ｍ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탑승자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34분쯤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에서 A 씨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A 씨의 어머니(여·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와 A 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서산IC에서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고가 형태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ｍ가량 아래 교차로로 추락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이 찍힌 사진에는 떨어진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뒤집혀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서산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충남북부 서해안 지역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중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