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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의고사 성적표…이동국 눈도장
입력 2010-05-17 00:23  | 수정 2010-05-17 09:03
【 앵커멘트 】
허정무 감독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윤곽을 잡을 생각입니다.
에콰도르전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성적표를 조현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2년 만의 월드컵 무대를 꿈꾸는 이동국의 발끝은 날카로웠습니다.

전반에는 '게으른 공격수'라는 비난과 달리 흐르는 볼을 살려내 염기훈의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후반 13분에는 감각적인 슛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부상을 떨쳐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염기훈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특급 조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동국 선수는 아직 피로 상태라든가 발목 부상 부위가 완전치가 않았었고, 염기훈 선수는 지금 조금 미숙한 면은 있지만, 스트라이커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거 같고요."

오른쪽 날개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김재성은 후반 막판에 당한 부상 정도에 따라 대표팀 발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키퍼 정성룡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이운재를 위협할 수문장임을 입증했습니다.

최근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기성용의 움직임은 예상대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신뢰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오랫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지만, 점점 감각을 찾아가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 교체 출전한 수비수 황재원은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허정무호 승선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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