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에서 마약봉투..증거인멸 가능성 조사
입력 2024-09-13 17:29  | 수정 2024-09-13 18:04
서울 강남경찰서 / 출처 : 연합뉴스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피의자가 증거인멸을 위해 경찰서 주차장에 약 봉투를 버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약물운전, 20대 남성 B 씨는 마약 소지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2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이 앞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탑승한 A 씨와 동승자인 B 씨를 체포했습니다.


당시 이들이 탑승한 차량에서는 마약류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는데, 경찰이 누구의 것인지 묻자 A 씨는 B 씨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이시약검사 결과 A 씨와 B 씨 모두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는데, 한 파출소 직원이 지하주차장에서 약 봉투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해당 약 봉투가 자신의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투약 사실을 숨기려 약 봉투를 버린 것은 아닌지 조사하는 한편, 두 사람을 상대로 마약을 구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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