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슈퍼 태풍 '야기'에 동남아 사망자 270명 넘어
입력 2024-09-13 12:19  | 수정 2024-09-13 13:20
로이터
최근 슈퍼 태풍 '야기'가 강타한 동남아시아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27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백만 명은 침수와 정전, 각종 시설 파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3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슈퍼 태풍 '야기'로 최악의 피해를 본 베트남 사망자 수는 어제(12일) 기준 226명입니다.

실종자는 104명이고, 부상자는 800명에 달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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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는 강풍과 함께 폭우를 몰고 와 베트남 뿐만 아니라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만달레이 지역 홍수 이후 시신 17구가 발견됐으며 5만 가구 이상이 대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전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조와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태국에서는 북부 치앙마이주, 치앙라이주에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9명이 숨졌습니다.

베트남 상륙 전 필리핀을 거쳐온 태풍 야기는 필린핀에서도 20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야기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으나, 주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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