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태풍의 눈' 고덕주공 2단지는?
입력 2010-05-16 18:49  | 수정 2010-05-17 08:22
【 앵커멘트 】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 6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지난 주말 두산건설이 선정되면서 이제는 관심이 2단지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단지는 사업성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핵심은 2단지.

모두 20만 9천여m²규모로 아파트 71개 동 2,600가구를 재건축하는 2단지는 이 지역 일대에서 가장 사업성이 높은 단지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가열되면서 혼탁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사 선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무상지분율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난 주말 6단지 시공사 선정에서 가장 높은 무상 지분율을 제시했던 두산 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선 유리한 조건보다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는 건설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 조합원
- "재정, 재무 이런 쪽으로 튼튼한 거 이런 것도 보고, 프리미엄 그런 것도 보고요. 다른 분들도 재무, 재정 그런 것들을 많이 보더라고요."

실제로 6단지 시공사 선정에서 떨어진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렇게 높은 무상 지분율로는 수익이 남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2단지 시공사 선정에 뛰어들 것으로 거론되는 건설사는 현대 건설과 대우, 대림, 코오롱 건설 등입니다.

GS·삼성 컨소시엄은 조합이 컨소시엄 참여를 불허하자 독자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먹을거리가 부족한 민간 건설사들에 고덕주공 재건축은 포기할 수 없는 단지가 돼 가면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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