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대정부질문 '뉴라이트' 공방…"정치 선동" vs "친일 정권"
입력 2024-09-13 08:40  | 수정 2024-09-13 09:17
【 앵커멘트 】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 정부와 야당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정책 실패, 인사 실패를 부각하며 공세를 폈고 정부는 야당이 협치 없이 정치 선동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쏟아집니다.

"들어가세요!" "들어가!"

발언 내내 질타와 야유가 나왔고 민주당은 김 장관의 친일 역사관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 국적은 어디입니까?"

인사청문회 당시 밝힌 "일본 국적"이라는 입장보다 한 발짝 물러섰지만 완전히 의견을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습니다."

야당의 친일 정권 공세에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경 / 진보당 의원
-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습니다. 김문수,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윤석열 정부 관료들의 친일 발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나라를 팔아먹는 정부라고 국민이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뉴라이트라고 말씀하시면서 대한민국이 그런 일들을 했다고 하시는데 그런 의도를 가진 그런 행동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최근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에도 뉴라이트 사관이 담겼다며 야당은 친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한국학력평가원에서 나온 교과서에 바로 이 내용이 있는 겁니다. 청소년들한테 어떻게 일본군이 진출했다, 이렇게 서술된 역사교과서를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급하게 귀국해 대정부질문에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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