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지난해 참가자 115명 "연애중"
입력 2024-09-12 11:00  | 수정 2024-09-12 11:14
성남시, 미혼남녀의 만남 '솔로몬의 선택'. / 사진=성남시 제공

지난해 경기 성남시가 주선하는 미혼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SOLOMON)의 선택' 행사에 참가한 4명 중 1명은 현재 연애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는 지난해 7월~11월 5차례 개최한 이 행사 참가자(460명)를 대상으로 1년 간의 생활·인식 변화 등에 관해 지난 7월 15일~24일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20명 중 36%(115명)가 연애 중이라고 답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연애 중이라고 답한 이들 중 20명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상대방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고, 5명은 조별 뒤풀이 모임 등으로 만난 이들과 연애 중이었습니다.

다른 90명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계기가 돼 친구 소개팅, 부모 소개, 맞선 등 다양한 경로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답했습니다.


연애 중인 상대방과의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90명(115명의 78.3%)이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 응답자 중 4명(1.3%)은 '기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중 1명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에서 매칭 성사된 상대방과 결혼했다고 답했고, 다른 3명은 사적인 만남으로 결혼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82.5%(264명)가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최대 2개까지 응답할 수 있는 추천 이유에 대해선 추천 의향자 264명 중 64.4%(170명)가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라 믿을 수 있어서'를 꼽았습니다. 이어 43.9%(116명)가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를 꼽았습니다.

시는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결혼에 관해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시 관계자는 "일정 시간 이후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며 "연애 중인 상대방과의 결혼 계획이 78.3%로 나타나 결혼 커플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6월 열린 솔로몬의 선택 2차 행사. / 사진=성남시 제공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로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 매칭이 이어졌고 부부 1호(7.7), 2호(9.1)가 탄생했습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올해 말까지 5차례(4~8차) 더 열릴 예정입니다.

이 중 4·5차는 신청 마감했고, 6·7·8차 행사 참가자 300명을 이달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합니다.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84년~1996년생)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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