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악수로 시작했지만 이내 "거짓말" 격앙…100분 난타전
입력 2024-09-12 07:00  | 수정 2024-09-12 07:18
【 앵커멘트 】
어제 진행된 미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0분간의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북한에 대한 시각도 확연히 갈렸는데요,
해리스는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교환했다고 비꼬았고, 트럼프는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며 맞섰습니다.
먼저,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손을 내밀어 호응합니다.

하지만, 토론이 시작되자 이내 난타전으로 돌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감한 주제인 낙태권과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서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여러분은 거짓말을 무더기로 듣게 될 것이고 그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미안하지만, 다른 거짓말에 대응해야 합니다. 또 다른 거짓말이에요."

북한 문제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밀월 관계'를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트럼프는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의 대외정책이 바이든 행정부보다 낫다는 점을 부각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중국은 저를 두려워했습니다. 북한도 저를 두려워했습니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십시오."

첫 TV토론에 대해 외신들은 해리스의 승리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시청자 조사에서)재밌는 건 토론 전엔 해리스 호감도가 39%였는데 6%p가 올라 45%가 됐습니다."

다만, 토론 결과가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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