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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응급조치로 살렸지만…여전히 답답한 한국축구
입력 2024-09-11 19:08  | 수정 2024-09-11 19:11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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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어제 오만을 3대 1로 꺾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살얼음판 경기에서 1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린 주장 손흥민의 '응급 처치'가 대표팀을 구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1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대표팀은 지난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악몽을 벗어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또다시 무승부의 불안감이 엄습한 순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후반 37분 수비수 5명 사이에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확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집어넣은 것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첫 출발이 깔끔하게 되진 않았지만, 원정에 와서 승리 거둬 가는 거는 저희가 더 단단한 팀이 되는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세 골을 넣긴 했지만,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득점 장면 모두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의 개인기가 돋보였을 뿐, 상대 밀집수비를 허무는 세부 전술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3차 예선 다음 상대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에서 우리를 탈락시킨 요르단과 껄끄러운 상대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오만보다 훨씬 더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을 가진 상대인 만큼 공격 전술을 가다듬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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