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믿었던 전통주의 배신" 추석 앞두고 날짜 속이다 식약처 적발
입력 2024-09-11 19:01  | 수정 2024-09-11 19:32
【 앵커멘트 】
추석에 장만하는 음식은 어떤 것이 됐든 남다른 정성이 깃들 수밖에 없을텐데요.
이런 추석 성수식품의 제조연월을 속여 팔려던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여기엔 2년 전 만든 술을 얼마 전에 만든 것처럼 바꾼 '명작 복분자'도 포함돼있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트레치필름이 감겨있는 제품 쪽으로 접근하자 노란 종이가 보입니다.

적혀있는 날짜는 '2022년 4월 4일'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시원이 제품 포장을 열어봐도 같은 날짜가 확인됩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보관 중인 또 다른 제품에서 반전이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위생감시원
- "동일 날짜 생산 제품을 보면 2024년 7월 11일 제조한 것으로 제조연월일을 변조했습니다."

'국순당고창명주'에서 만든 전통주인 '명작 복분자'입니다.

날짜를 속여 팔려다가 현장에서 압류된 제품만 475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약처는 지난달 국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주와 농축수산물 등 관련 업체 3천6백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유명 전통주 브랜드 '배상면주가'도 위생불량으로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를 비롯한 63곳이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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