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사건 처분 보류…이원석 총장 임기 이후로
입력 2024-09-11 19:00  | 수정 2024-09-11 19:20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최종 처분이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수사심의위에서도 불기소를 권고한 만큼 이번 주면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었는데, 최재영 목사가 추가로 낸 수심위 소집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스텝이 꼬인 겁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 처분만 먼저 내리자고 했지만, 이 총장이 최 목사 건과 함께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주면 나올 예정이었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처분이 결국 미뤄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재영 목사의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고려해 추후 사건 처리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절차상 최 목사 수심위 개최 시점이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불과 나흘 앞둔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내 처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지난 6일 김 여사 수심위가 불기소를 권고했을 때만 해도 이 총장이 공언한 임기 내 처분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최 목사 수심위 소집이 추가로 결정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수사팀은 이번 주 안에 김 여사 처분을 내려야 한다는 보고서를 대검찰청에 냈지만, 이 총장은 기다렸다가 김 여사와 최 씨를 함께 처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수심위에서 최 목사 기소 의견을 내더라도,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최종 처분은 심우정 차기 검찰총장 취임 직후에 내려질 전망인 가운데 내일 열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심 선고 결과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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