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진식 중견련 회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 전달
입력 2024-09-11 16:59  | 수정 2024-09-11 16:59
기념 촬영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 / 사진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오늘(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최 회장은 또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재명 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녹록지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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