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월 2만 8,123명, 올해는 2만 7,176명"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가 줄어 분모가 줄어든 것"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뺑뺑이 사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 후 응급실 사망률이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정부가 실제 지난해 대비 응급실 사망률이 줄었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가 줄어 분모가 줄어든 것"
보건복지부는 오늘(11일)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지난해 1~7월까지 2만 8,123명이었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 7,176명으로 3.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증 환자의 사망은 지난해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12.5% 줄었다고도 했습니다.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합니다.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건 중증과 경증 사이의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중등증 환자와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한 건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는 말도 부연했습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