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의사 선배들이 바로 잡아 달라...의대생 글 유감"
입력 2024-09-11 16:02 
사진=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서 일부 의대생들이 '국민들이 더 죽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선배 의사들이 바로 잡아달라는 정부 당부가 나왔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일부 의사 또는 의대생들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 "의료계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의 노고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선배 그리고 동료 의사들께서는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젊은 의사 중심의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응급실 뺑뺑이' 등의 의료공백 사태를 두고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들이 잇따라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국민을 '견민', '개돼지', '조센징'이라고 칭하거나 "응급실 돌다 죽어도 아무 감흥이 없음. 더 죽어서 뉴스에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뿐"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해당 게시글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앞서 응급실 등에서 근무 중인 의사들의 명단이 유포된 데 대해서도 엄중히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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