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25만원, 차등·선별 지원이라도...양보하겠다"
입력 2024-09-11 10:59  | 수정 2024-09-11 11:00
사진=연합뉴스
"금은보화 쌓아두면 뭐하나" 정부 역할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의 차등 지원, 선별 지원이라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보하겠다. 안 주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여당과 논의에 따라 차등·선별지원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비쿠폰을 주자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무식한 것인가, 아니면 나쁜 사람들인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재정 경제정책의 반사효과와 이익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고, 세금을 많이 부담하는 분들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양보할 테니 차등·선별 지원을 하시라. 야당이 주도한 정책이니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추석물가 당정협의를 열었다는데 실효적 대책이 뭔지 궁금하다.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며 "시금치가 한 단에 1만 5천원으로 '금(金)치'가 돼 가고 있다. 조기 가격은 작년에 비해 75%, 배추는 94% 더 비싸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창고에 금은보화를 많이 쌓아두면 뭐 하나. 길거리에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지 않나"라며 "이를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