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TV 토론 시청자 8천만 명 넘길 수도" 전망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첫 TV 토론회가 시작됐습니다.한국시각으로 오늘(11일) 오전 10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ABC방송 스튜디오 토론장에 등장했습니다.
해리스가 먼저 트럼프 쪽으로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둘은 짧게 인사를 나눈 뒤 각자 자리에 섰습니다.
미국 대선 토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AP = 연합뉴스
이번 대선 토론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팝콘을 튀기는 이미지, 커다란 맥주잔을 준비하는 이미지 등 토론을 기대하는 듯한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사진 = X(옛 트위터) 캡처
8년 전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의 토론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8년 전에는 힐러리가, 이번엔 해리스가 토론에서 트럼프를 짓밟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럼에도 당시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사진 = X(옛 트위터) 캡처
엄청난 관심에 토론 시청자가 8,0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의 토론이 슈퍼볼 경기처럼 1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이지는 못하겠지만 시트콤 '사인펠드'(7,640만 명)나 드라마 '치어스'(8,000만 명)과 비슷한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토론은 5,130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NYT는 "전체적인 TV 시청률이 해가 늦게 지는 여름보다 가을이 더 높다"며 이번 토론의 시청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BC 방송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 수도 토론 시작 이후 계속해서 올라 현재 218만여 명을 기록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