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9·9절 이례적 연설
입력 2024-09-11 08:59  | 수정 2024-09-11 09:32
【 앵커멘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일인 9·9절을 맞아 간부들 앞에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통상 참석했던 공식 경축식과 금수산궁전 참배는 건너 뛰고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례적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일을 맞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간부들을 모아 놓고 연설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핵역량을 국가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임의의 시각에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데 대한 핵무력 건설 정책을 드팀없이 관철해 나가고 있으며, 우리 국가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입니다."

또 김 위원장은 상반기 북한 경제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역점 사업으로 내건 지방발전 정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 분야 정책 추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다그쳤습니다.

수해 복구에 대해서도 자연재해 대응과 관련해 불가역적인 방지 대책을 강구했다면서 기일 내 마무리를 주문했습니다.

김정은이 9·9절 계기로 중앙보고대회나 부대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로 연설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은 안보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서울에서 제15차 안보회의를 열고 올 하반기 다영역 3자훈련인 프리덤에지 2차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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