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포럼서 축사 “급변하는 기술, 공존을 위한 연대 생각해야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00년 첫걸음을 내디딘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지식 축제로 성장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갈등과 지정학적 경쟁이 동시에 진행 중인 복합 위기 시대에 살고 있다”며 권위주의, 전체주의 세력들은 끊임없이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져다준 가공할 군사력과 정교한 무기체계는 평화를 지켜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규범 기반의 질서를 뒤흔드는 위협이 되기도 한다”며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은 일상생활과 산업에 많은 편익을 안겨주지만,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선동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자유세계가 더욱 굳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공존을 위한 연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급변하는 기술이 불러온 위협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을 통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전쟁과 무력 분쟁을 종식하고 세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자유와 연대의 힘을 복원해야 한다”며 치열한 기술, 패권과 공급망 경쟁으로 고통받는 취약 국가와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추경호 원내대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이준석 의원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 외에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참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