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에 철교·공장도 '폭삭'...베트남 LG전자 공장 피해도
입력 2024-09-10 10:11  | 수정 2024-09-10 10:25
영상=엑스 @dailymail

375m 길이의 철교 절반 이상이 무너지며, 달리던 트럭이 순식간에 강으로 추락합니다.

영상=엑스 @worldnews24

오토바이를 몰던 여성은 강풍에 중심을 잃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지난 7일부터 최고 시속 166㎞의 강풍과 300㎜ 이상의 폭우로 큰 피해를 내고 있는 태풍 '야기'의 베트남 북부지역 강타 현장입니다.

이로 인해 현지시간 9일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습니다.

다행히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현지 LG전자 공장 냉장고와 세탁기 완제품이 침수되는 등 산업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엑스 @worldnews24

관영 일간 라오동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소재 LG복합단지에 있는 LG전자 공장의 벽과 천장이 강풍에 무너졌습니다.

또한 냉장고·세탁기 창고가 침수됐다고 LG전자가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사진=9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의 LG전자 공장이 태풍 '야기'가 몰고 온 강풍으로 일부 무너진 모습./ 연합뉴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으로 이 지역 100곳 가까운 기업이 총 수백만 달러 규모의 태풍 피해를 입었으며, 추가 침수를 막고 젖은 물품을 말리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는 이날 오전 하이퐁을 긴급 방문해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 LG 계열사 등 한국 기업들의 건물 파손·침수 등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전력 공급 재개 등 피해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시 당국의 신속한 인허가 조치 등을 요청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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