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럭에서 내려 총기 난사 이스라엘 민간인 3명 사망
입력 2024-09-09 19:00  | 수정 2024-09-09 19:39
【 앵커멘트 】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서안지구와 요르단 접경지대에서 요르단인 남성이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을 사살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서안에서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미국인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에 이어 서안지구에서도 총성이 끊이지 않으면서 민간인 희생만 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문소 앞에 세워져 있는 트럭 옆에서 한 남성이 권총을 발사합니다.

곧 제압당해 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 머리에 누군가 총구를 겨누고 사살합니다.

머리에 손을 올린 사람들이 단체로 어디론가 연행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현지시각 8일,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서안과 요르단 접경지에서 요르단인 남성이 총을 쏴 이스라엘 민간인 세 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왈리드 / 목격자
- "트럭 운전사가 내려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트럭 운전사가 바닥에 쓰러졌어요."

용의자는 39세 마헤르 알자지로, 요르단 본토에서 트럭을 몰고 와 범행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에 찬사를 보냈고, 요르단 본토에서는 총격범의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1994년 평화 조약 체결 이후 이스라엘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요르단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권 공통의 분노가 표출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란의 악의 축이 이끄는 살인적인 이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안지구에서는 튀르키예 출신 미국인 여성 한 명이 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말부터 테러 기반 파괴를 명목으로 서안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이새봄
영상출처 : X @Levi_Nagawkar, @SuppressedNws, @zozaiia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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