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과문 맞아?"..."XXX 찢어져요" 문구 논란

누리꾼들 "사과문 맞는지 의문…협박 아닌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실수로 소변을 본 아이의 아빠가 남긴 사과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내 키즈카페 부모의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최근 A 씨의 자녀는 아파트 단지 내 키즈카페에서 바지에 소변을 보는 실수를 했습니다.

입주민은 이 사실을 관리사무소에 알렸고, 입주자대표회의는 A 씨에게 45만 원의 청소비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A 씨는 배상 문자를 받고 이의제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지난 4일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청소비를 배상하거나 직접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A 씨는 사과문에 "아무런 자초지종을 들어보지도 않고 신고한 여자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청소비 배상하라는 문자에 화가 났다"고 이의제기서를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키즈카페를 깨끗하게 청소 및 소독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과문을 마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A 씨의 사과문 마지막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

A 씨가 사과문에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글 올려준 그분께 영화 타짜의 대사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줌마. 신고정신이 투철하면 리승복이처럼 아가리가 찢어져요"라고 적은 겁니다.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사과문은 맞는지 의문이다" "사과문이 아니라 협박문 아니냐" "마지막 말은 협박같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