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9월인데도 폭염 경보…추석까지 '최고 30도' 늦더위
입력 2024-09-09 09:18  | 수정 2024-09-09 09:26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수욕장서 더위 식히는 피서객 /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기온, 평년에 비해 4~5도 높은 수준

최고 체감온도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추석연휴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초순이 거의 다 지난 시점에도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 폭염경보가 발령돼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일부, 충청, 남부지방, 제주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9일) 아침 기온은 21~26도였습니다.

아침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6.0도, 인천 25.8도, 대전 25.9도, 광주 25.6도, 대구 25.6도, 울산 25.3도, 부산 27.6도였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에서 부는 동풍을 맞는 동해안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뛸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10일)부터는 동해안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아침 기온은 20~26도, 낮 기온은 25~32도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평년 기온(최저기온 15~21도, 최고기온 25~28도)에 비해 4~5도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늦더위가 지속되는 이유는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지상에도 고기압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가 뜨거운 점도 '보온'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원래 9월에 해수면 온도가 정점을 찍는데 현재 한반도 주변 바다는 평년보다 더 뜨거운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이 추석 연휴가 낀 다음 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기예보 기온전망을 보면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에도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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