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의료 체계 붕괴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입력 2024-09-08 14:50  | 수정 2024-09-08 15:0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 위원회 만들어야"
"지금 정치권의 2026년 정원 논의는 대안 안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의대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2026년 정원 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아 내년에는 인턴, 공중보건의, 군의관이 충원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럴 경우에 정부는 대안이나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의료 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초에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증원은 1년 유예하고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2026년 증원 규모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정하자'고 인터뷰와 글을 통해 주장한 것만 60회에 달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전날(7일) 정부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며 "정부는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이견이 있다면 과학적 근거를 갖춰 합리적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존중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 구애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재논의할 수 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