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전히 위암 발생률 세계 3위…"2년에 한 번 꼭 내시경"
입력 2024-09-06 19:00  | 수정 2024-09-06 19:48
【 앵커멘트 】
맵고 짜게 먹고, 기름지게 먹고, 우리나라 위암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전 세계 3위를 기록할 만큼 위암 발생률이 높은데, 2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는 무료 위 내시경 꼭 챙겨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주 전 심한 하혈로 병원을 찾은 오창길 씨는 검진 결과 위암 3기 판정을 받아 수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창길 / 서울 강북구
- "내시경을 했어요. 기계로 하는데 나도 생전 처음 해봤어요. 그러니까 암이래요."

최근 5년간 위암 환자는 2020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조기 위암도 꾸준히 8만 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도 폐암과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이어 5위로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몽골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물과 김치 등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에 서구화된 기름진 식단까지 더해지면서, 위에 부담을 준 겁니다.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를 시작하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을 통한 조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민재석 / 고려대안암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내시경으로 도려내는 시술만으로서도 조기 암의 치료가 끝날 수 있습니다. 진행이 더 깊어지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하면 그때는 수술을 해야 되고요. 위 밖으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위를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의료진은 40세 이상 국민 누구나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위 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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