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원 원점 논의'에 의료계, 협의체 참여할까

정부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당정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6일) 추경호 원내대표는 2026학년도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 개혁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 증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를 신속히 가동하자며 호응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참여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의료계는 그동안 "2025년도 증원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당정은 2025년도분은 입시 요강으로 확정돼 학생과 학부모에 더 혼선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으면 여야정 협의체라도 우선 가동, 국회 차원의 대책을 모색해 의료계의 동참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