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 공식 출범
'자살예방법 개정안 발의' 활동 본격화
오늘(6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여야가 한 뜻을 모은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이 공식 출범했습니다.'자살예방법 개정안 발의' 활동 본격화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을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인 국회자살예방포럼 활동이 본격화했습니다.
공동대표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 부대표로 국민의힘 장동혁·정희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임호선·강선우 의원, 간사로는 국민의힘 한지아·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각각 중책을 맡아 포럼을 이끌 예정입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호인 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김철주, 이봉주) 등 자살예방 시민단체와 언론, 관련 기관 등도 함께 지원에 나섭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자살률 최상위권이라는 오명을 19년째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에 나섰지만, 자살 예방 예산이 해외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고, 이 중 교육 분야는 고작 6%에 그쳐 인력과 홍보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자살예방 기획 시리즈 '끈‧끈‧이' 방송 화면 캡처.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예산 확보 노력과 함께 법 제도 개선에 나섭니다.
첫 활동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인데, ▲법률목적에 '누구도 자살로 생명을 잃지 않는 사회의 실현 추가 ▲자살예방기본계획 수립 의무대상을 시, 군, 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 ▲자살유발정보의 체계적인 관리 ▲지방자치단체 내 자살예방센터의 설치 의무화 ▲공공시설에 대한 자살예방 시설물의 설치 명문화 등이 골자입니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3기 국회자살예방포럼 출범식'에서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토크콘서트 강연을 펼치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김교흥 의원은 "자살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자살예방 및 대응조직이 확충돼, 대국민 자살예방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점식 의원도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경제적 문제, 건강 문제 등을 함께 상의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사회적 연계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며 "자살예방기금을 설치하고, 정부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병수 기자 / ahn.byung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