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료 상담은 인요한 의원과"...명함까지 공개한 야당 원외 인사
입력 2024-09-06 14:17  | 수정 2024-09-06 14:56
사진=김지호 전 부실장 페이스북 캡처
원외 '친명 인사'로 꼽히는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이 지인 환자의 수술을 부탁해 논란이 된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명함을 공개하며 비판했습니다.


김 전 부실장은 오늘(6일) 자신의 SNS에 "왜 특정 소수만 인요한 의원 의료 권력을 독점해 생명 안전을 보장받나?"라며 인 의원의 명함 사진을 올렸습니다.

앞서 인 의원은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군가로부터 받은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이미 집도의까지 정해진 상황이었고 단지 '수술을 잘해달라'는 취지의 부탁만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김지호 전 부실장 페이스북 캡처

이에 김 전 부실장은 "인 의원의 해명대로 부정 청탁이 아니라면 왜 소수만 생명 안전을 보장받냐"며 "인 의원은 국민이 뽑은 비례국회의원이고 전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인 의원의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국민 여러분들은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 의원에게 의료 상담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인 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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