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 걸으면 기대 수명 1년 연장

하루에 10분만 걸어도 인간의 기대 수명이 1년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레스터 대학교 연구팀은 60대 여성 4만 명과 남성 3만 명을 대상으로 걷기 운동과 수명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10분 걷기를 통해 기대 수명이 1년까지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운동을 통해 더 많은 이점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똑같이 10분을 걸어도 여성의 수명은 11개월, 남성은 16개월 연장됐습니다.

또한, 산책의 길이와 강도를 늘리면 훨씬 더 많은 수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30분씩 걸을 경우 여성은 16개월, 남성은 거의 2년 반의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레스터 대학 생리학자 톰 예이츠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왜 성별적인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며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점은 걷기 운동이 우리에게 훨씬 확실한 이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동 연구자인 프란체스코 자카르디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는 습관적인 신체 활동이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강력한 요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성인은 일상에서 신체 활동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