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개학날에 미 학교서 '총기 난사'…"수업 전 나가서 소총 들고 와"
입력 2024-09-05 19:01  | 수정 2024-09-05 19:29
【 앵커멘트 】
미국 개학 날부터,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업 전 한 학생이 갑자기 나가더니 총을 들고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건데,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14살이고 범행 동기는 조사 중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불 꺼진 교실에 우는 학생들이 책상 뒤에 숨어 있고, 곧 경찰 지시에 따라 손을 들고 한 명씩 빠져나옵니다.

개학날에 한 학생이 수업 전에 나가더니 소총을 들고 와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일라 사야라스 / 범인 옆 자리 학생
- "교실 문을 열어주려 했는데 총을 보고 친구가 안 열어줬어요. 그랬더니 오른쪽 다른 교실로 갔고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어요."

이 사건으로 자폐증을 앓던 14살 학생 등 학생 2명·교사 2명까지 모두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저드 스미스 / 미국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보안관
-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용의자는 바로 땅에 엎드려 투항했습니다. 현재 구금 중입니다."

범인 콜트 그레이는 지난해 온라인 총기 난사 협박 글과 관련해 경찰 조사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총격이 있기 전 아침에 협박 전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 5곳에 총격이 있을 건데, 아팔라치 고등학교부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콜트를 성인으로 기소할 방침으로, 협박전화와의 관련성과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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