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강도 대출 규제에 빠르게 식는 서울 아파트…상승폭 '뚝'
입력 2024-09-05 19:01  | 수정 2024-09-05 19:39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가가 곳곳에서 나온다는 소식 전해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가격 급등에 따른 관망세가 겹치며 매수가 끊겼는데, 매주 높아졌던 아파트값 상승폭도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서울 개포동의 6천 가구 대단지 신축 아파트입니다.

1년 전 25억~27억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84㎡가 7월엔 33억 원까지 치고 올랐지만, 최근 크게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서울 개포 공인중개사
- "최근 매수 문의는 많이 줄어든 편이고 대출 규제가 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서인지 거래도 좀 한산한 편입니다."

잠실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도 전용 27㎡가 11억 5천만 원까지 거래됐지만, 이틀 뒤 1억 원 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8월 둘째 주 0.32%로 정점을 찍은 뒤 4주 연속 오름폭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7월까지 크게 늘었던 거래량도 뚜렷한 감소세입니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강화된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식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 "추석 전에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얘기는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방은 상황이 더 안 좋아 42주 연속 약세를 보인 아파트값이 이번 주 하락폭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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