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북, 미 대선 전후 중대 도발 가능성" 핵 시나리오 첫 협의
입력 2024-09-05 19:01  | 수정 2024-09-06 07:37
【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11월 미 대선을 전후로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을 수 있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협의에서는 양국 처음으로 북한의 '핵 시나리오'를 기반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핵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 고위 당국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우려하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는 고강도 도발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균 / 외교부 1차관
-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해 어떤 중대한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한미 당국의 평가이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수위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는 처음으로 '핵 위협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조창래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최초로 북핵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의 토의를 실시함으로써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시간을…."

다만 미국은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이나 미국의 전술핵 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보니 젠킨슨 /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모두 확장억제와 핵확산 금지조약 준수를 약속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러 간 협력 강화에 따른 대응 조치들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송지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