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이틀 연속 도발 / 불길 속 할머니 안고 뛰었지만… [프레스룸 LIVE-LIVE PICK]
입력 2024-09-05 12:27  | 수정 2024-09-05 13:08
라이브픽 입니다.

다가오는 9일, 북한이 76번째 정권 수립 기념일 9.9절을 맞아 행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평양 만수대 의사당 앞에 빨간 천막으로 덮은 듯한 임시 무대가 설치됐고 의사당 맞은 편엔 카메라를 설치할 것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보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위성사진에도 확연히 눈에 띄는데요. 하지만 현재 북한은 역대급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수해 피해보다는 기념일 준비에 더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합참에 따르면 북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4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고요. 그러자 통일부는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도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며 위해 물질은 없으나 앞으로 북의 도발을 더욱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어제 수원에서 집에 불이 나자 30대 손주가 할머니를 끌어안고 지붕 위로 뛰어내려 탈출했지만 치료 끝에 할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3층 높이 건물에서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이 나자 90대 할머니와 함께 있던 30대 손주는 할머니를 들쳐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먼저 밖으로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할머니 간병을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둘 정도로 할머니를 보살폈던 손주. 불이 났을 당시에도 손자는 할머니와 같은 방에 머물렀다는데요. 손주는 2도 화상을 입으면서도 할머니를 구하려 했지만 할머니는 결국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위해 현장 감식을 할 예정이라는데요. 각별한 조손지간과 드문 효심에 이들을 응원하던 누리꾼들은 "손주분, 죄책감 없이 살길. 할머니는 그래도 손주분의 할머니여서 행복했을 것이다"라며 위로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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