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키 꽂혀 있길래 호기심에"...후배 어머니 차 훔쳐 달아난 10대
입력 2024-09-05 10:14  | 수정 2024-09-05 10:21
경기 평택경찰서 전경. /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후배 집에 놀러 갔던 고등학생이 후배 어머니의 차를 훔쳐 타고 나갔다가 경찰 추격 끝에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A군은 어제(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택시 안중읍 소재 후배 B군의 집에 놀러 갔다가 B군의 어머니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군은 친구 2명을 불러 차에 태운 뒤 주변 일대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의 절도 행각은 주변에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이 신호 위반을 하는 A군 차량을 발견하면서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정차 명령을 했으나, A군은 이에 불응하고 5㎞가량을 달아났습니다.

이어 A군 차량은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이후 차량에 불이 붙었으나 경찰이 소화기를 이용해 곧바로 진압했습니다.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차에 키가 꽂혀 있어서 몰고 나왔다"며 "차를 운전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동승한 고등학생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