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다혜 "막 하자는 것" 발끈…민주, 대책위 꾸리고 본격 대응
입력 2024-09-05 07:00  | 수정 2024-09-05 07:35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에 대한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으로 향하자 딸 다혜씨가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것"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 부녀의 경제공동체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는데 대해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라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맞받으며 더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혜 씨의 전 남편 서 모 씨는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채용돼 모두 2억여 원의 급여를 받았는데, 검찰은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도 우산을 든 채 먹구름이 짙게 낀 하늘을 보는 영상을 SNS에 올렸고, 수사를 걱정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의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TF보다 큰 조직인 별도의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를 저희들이 구성을 하는데 위원장으로 3선의 김영진 의원을 임명 의결했습니다."

위원회 구성 역시 친문계뿐 아니라 친명계 의원들까지 대거 포진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단일대오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거란 분석입니다.

오는 8일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평산마을을 예방하는 가운데, 검찰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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